실내온도를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4곳)이 평균 23.58도로 가장 낮았고, 패스트푸드점(25곳) 24.99도, 은행(54곳) 25.29도 등이었다.
특히 대구시청과 8개 구·군청 등 9개 관공서는 평균 25.53도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할 관공서들이 오히려 에너지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관공서의 평균 실내온도는 환경운동연합 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조사한 수치보다 오히려 0.27도 떨어진 것이다.
관공서 가운데 달성군청이 22.45도로 가장 낮았으며 남구청 23.9도, 북구청 25.55도, 동구청 25.7도, 달서구청 25.8도 등의 순이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1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라고는 하지만 에너지 과소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조사대상 시설의 10% 이상이 실내온도 24도 이하로, 이는 사람이 계속 머물면 추위를 느끼고 냉방병에 걸리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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