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A25면 ‘신불자 두 번 울린 대포 폰 사기’ 기사를 읽었다. 신용불량자에게 대출해주겠다고 꾀어 대출금 120만원을 주는 대신 이들의 명의로 1인당 대포 폰 5∼8대를 개설하는 수법으로 휴대전화 2000여대를 개통한 후 수억원의 사이버머니를 결제해 현금화한 사채업자가 구속됐다고 한다. 피해자 대부분이 신용불량자여서 이들의 신용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개인정보 판매 브로커와 이를 악용해 사기를 치는 사채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인터넷상의 휴대전화 결제시스템의 허점 때문이다. 정부는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로 결제가 가능한 현재의 시스템을 즉시 보완, 시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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