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중앙아시아 고려인 자녀들 대전 실업계高 유학

  • 입력 2004년 8월 17일 21시 51분


중앙아시아 지역 고려인 자녀들이 대전에서 실업계 고교 교육을 받는다.

대전시교육청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 및 해당국의 중학생 10명을 대전지역의 고교에 유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내년 3월 대전의 충남기계공고에 입학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3년 동안 고교 전과정을 공부한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들의 체재비와 교육비 전액 지원하며 희망자에 한해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국내 대학 진학과 기업체 취업도 주선할 방침이다.

반면 대전지역 학생들은 앞으로 이들 나라에서 홈스테이 등을 통해 문화와 역사를 익힐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홍성표 대전시교육감은 이들 3개국의 교민회와 교육 당국 등과 유학생 선발과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고려인들의 민족적 자긍심을 북돋우고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교류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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