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보고서▼
농촌체험활동, 갯벌체험, 국토순례 등 방학 중 다녀온 곳에 대한 느낌이나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자유롭게 쓰면 된다. 굳이 멀리 있는 곳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공원이나 산, 계곡 등에 다녀온 경험을 써도 좋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쓰는 방법도 있고 방문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에 대해 자세히 쓰는 방법도 있다.
캠프 등에 참여한 경우 일정표와 사진, 그곳에서 받은 인쇄물 등을 첨부하면 더 좋다.
▼일기 쓰기▼
밀린 일기를 한꺼번에 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단 며칠만이라도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게 써보자. 일기를 쓸 때는 그날의 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중심으로 쓰는 것이 좋다. 먼저 제목을 정하는 것이 군더더기 없이 글을 전개하기에 좋다. 책을 읽은 후 느낌을 쓰거나 공부한 내용 중 인상적인 부분에 대해 써 보는 것도 방법. 편지 형식으로도 써 볼 수 있다. 길게 글 쓰는 것을 힘들어하는 학생이라면 하루 생활 중 접했던 낱말을 이용해 짧은 글짓기를 하거나 삼행시를 지어보면 일기 쓰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
▼독후감 쓰기▼
책의 줄거리와 함께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 외에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거나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는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독후감을 쓸 수 있다. 4단짜리 만화를 그려볼 수 있고 지은이와 인터뷰를 하는 방법도 시도해 볼 수 있다.
다양한 독서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은 뒤의 활동은 상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독후감을 강요하기보다 아이들이 책을 읽은 느낌을 그림과 글 등을 통해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느긋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학교별로 독서 후 활동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를 나눠주는 곳이 많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과학 보고서▼
과학탐구보고서는 상당수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과제물 중 하나다.
그러나 자신의 수준에 맞는 주제를 정한 뒤 순서에 맞춰 차근차근 작성해 나가면 그리 어려운 것만도 아니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탐구동기-목적-탐구계획 및 방법-예상-결론’ 등의 순서로 작성한다. 저학년의 경우 식물을 관찰해 날짜별 변화를 관찰해 볼 수 있다. 고학년이라면 봉숭아 꽃물을 들일 때 그냥 봉숭아만 사용한 경우, 식초를 넣은 경우 등 어떤 조건에서 예쁘게 물이 드는지 등을 실험해 볼 수 있다. 별자리를 관찰해 보는 것도 좋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과제물을 퍼다 이를 그대로 제출하는 경우도 많다. 인터넷을 활용할 때는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하는 등 정보를 얻는 정도로만 활용하고 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꾸밀까 궁리해 보도록 하는 부모의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감상문 쓰기▼
이맘때면 방학숙제를 하기 위해 각종 음악회 전시회 등이 어린이들로 붐빈다. 음악회, 전시회, 영화 및 연극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본 뒤 느낌을 자유롭게 적으면 된다. 안내문 등 관련 자료를 그대로 베끼기보다는 기억에 남는 부분,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을 중심으로 쓰도록 한다. 감상문과 함께 팸플릿이나 티켓, 전시회장 등에서 찍은 사진 등을 함께 제출해도 좋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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