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영장류 연구센터 19일 착공

  • 입력 2004년 8월 18일 18시 56분


국내 최초로 영장류를 이용한 전문연구시설이 들어선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0일 오전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오명 과학기술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영장류센터의 기공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영장류센터는 77억여원이 투입돼 연면적 4700여m² 규모로 2005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줄기세포, 장기이식 등 재생의학 및 난치병 연구를 위한 전(前) 임상연구 및 실험을 할 수 있는 국가 인프라 시설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장인 현병화 박사는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난치병 치료의 가능성을 연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업적이 산업적으로 쓰이기 위해서는 영장류를 이용한 전 임상연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황 교수팀이 이 센터를 통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박사는 또 “이 센터가 완공되면 그동안 외국에서 해왔던 실험을 국내에서 할 수 있어 우수한 연구결과와 관련된 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이충환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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