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할인기간에는 새마을호보다 싼 요금으로 KTX를 탈 수 있게 됐다.
철도청은 18일 “20일경으로 예상되는 이용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23일부터 한 달 동안 경부, 호남선의 주중 122개 열차와 주말 130개 열차 가운데 각각 59개와 38개 열차의 운임을 30%씩 특별 할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승객 부족으로 인해 철도청이 ‘고가(高價) 정책으로 경영을 혁신하겠다’던 당초의 방침을 개통 4개월여 만에 사실상 포기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KTX는 주말 경부선의 경우 승차율이 90%를 웃돌고 있으나 주중에는 경부선과 호남선의 평균 승차율이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요금이 30% 할인될 경우 현재 4만5000원인 서울∼부산간 요금은 3만1500원으로 낮아진다. 더구나 할인카드(주중 30%)까지 이용하면 2만2100원으로 떨어진다. 이 경우 요금이 2만9900원인 우등고속버스보다 7800원 저렴하다.
서울∼광주 노선(3만6600원) 역시 특별할인과 카드할인까지 모두 받으면 새마을호 요금(2만6900원)보다 9000원이나 저렴한 1만7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별할인 승차권은 20일부터 역사와 여행사, 인터넷(www.korail.go.kr)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KTX와 새마을호 요금비교(단위 : 원) | |||
구간(기존 요금) | 30% 할인열차 | 주중 30%할인카드추가이용시 | 새마을호 |
서울∼동대구(34,900) | 24,400 | 17,100 | 24,500 |
서울∼부산(45,000) | 31,500 | 22,100 | 33,100 |
서울∼광주(36,600) | 25,600 | 17,900 | 26,900 |
서울∼목포(41,400) | 29,000 | 20,300 | 31,000 |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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