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을 키우는 주부다. 며칠 전 아이가 인근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사가지고 와 “엄마, 과자가 네 봉지나 묶였는데 1000원밖에 안 해요”라며 마냥 좋아했다. 집안일을 마치고 아이가 먹던 과자를 먹어보니 과자에 섞인 땅콩의 맛이 이상했다. 께름칙해 날짜를 확인해 보니 유통기한이 한 달도 넘은 것이 아닌가. 아이는 이미 과자를 다 먹어버렸는데 배탈이라도 나면 어떡하나 걱정됐다. 재고 정리 차원에서 제품을 싸게 판 주인의 얄팍한 상술이 원망스러웠다. 요즘 대형마트에서 싸게 파는 묶음과자류는 테이프로 꽁꽁 감아 놔 날짜를 확인하기 어렵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유통기한을 별도로 표시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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