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장을 보기 위해 차를 몰고 외출했다. 휴가철 막바지라 도로는 한산했다. 무더위가 한풀 꺾여 에어컨 대신 창문을 열고 운전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런 기분도 잠시, 갑자기 매캐한 연기가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 앞에 끼어 든 경유차량의 배기통에서 시커먼 매연과 함께 덜컹거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깜짝 놀랐다. 간혹 오래된 경유차량을 보게 되면 정밀검사를 제대로 받기는 하는지 의문이 든다. 오래된 경유차량의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당국은 이들 차량을 집중 단속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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