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여교사 비율 사상 첫 70% 넘었다

  • 입력 2004년 8월 19일 19시 43분


초등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5만9431명이나 줄어드는 등 초등학생과 고교생 수가 감소하고 있고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이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또 경기 침체와 실업교육 기피 등으로 실업계 졸업자의 취업률이 87.6%로 2.6%포인트 줄어든 반면 실업고에서 전문대와 4년제대로 진학하는 비율은 계속 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4년도 교육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학생수 감소=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학생수는 1194만1789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2849명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로 초등학생은 5만9431명, 고교생이 1만9969명 줄었지만 중학생은 일시적으로 7만8902명 늘어 이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8학년도부터 대입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32.9명으로 작년보다 1명, 고교는 32.7명으로 0.4명 줄었으나 중학교는 35.1명으로 약간 늘었다.

▽여교사 계속 증가=교원 수는 47만5644명으로 작년보다 8631명 늘었다. 초등 교사가 3332명, 중학교는 2002명, 고교는 282명, 대학은 1733명이 늘었다.

여교사 비율은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두 늘었다. 유치원은 여교사가 98.1%에 달했고,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1%포인트 증가해 처음으로 70%를 기록했다. 중학교는 61.5%, 고교는 37.4%였다.

▽실업고생 취업률 저조=실업계 고교 취업률도 지난해 90.2%에서 올해는 87.6%로 떨어져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83.4%) 이후 가장 낮았다. 일반계 고교 취업률도 17.6%에서 14%로 낮아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학교와 고교 진학률은 각각 99.9%, 99.7%였고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진학률은 81.3%로 전년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실업고 졸업자가 전문대와 4년제 대학에 진학한 비율은 1990년 8.3%에서 1995년 19.2%, 2000년 41.9%, 2001년 44.9%, 2002년 49.8%, 2003년 57.6%, 2004년 62.3% 등으로 크게 늘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