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운동시민연합 소속 홍익교사협의회 회원인 교사 300여명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항의하는 뜻으로 23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탑골공원까지 ‘삼보일배(三步一拜)’를 했다.
이들은 삼보일배에 앞서 “조상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계승하지 못한 데 대해 일선 교사로서 참회한다”며 “민족정체성을 고취해 고구려의 건국이념인 홍익정신을 되살릴 수 있도록 조상이 도와 달라”고 20여분간 석고대죄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중국은 국가패권주의에 입각한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며 항의의 표시로 중국 역사교과서를 불태우고, 중국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결의문 낭독을 통해 “한국 정부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중국의 만행을 저지하고 우리 청소년들의 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국사 교과목을 필수 독립교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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