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옛길의 아름다운 정취를 감상하며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제2회 대관령 힐 클라임 대회’가 29일 개최된다.
자전거와 마라톤 등 두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오전 9시 강릉 영동대학을 출발해 대관령 옛길 18km를 따라 평창군 도암면 대관령휴게소까지의 산악코스를 오르는 대회다.
9월12일에는 산림이 울창한 대관령 옛길의 초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관령 옛길 걷기대회’도 열린다.
‘대관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김한주)이 주최하는 대관령 옛길 걷기대회는 오전 6시반경 강릉에서 버스로 출발, 대관령 옛길 중간지점까지 오른 뒤 옛길을 따라 하산하는 행사.
걷기대회는 9월10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033-641-0707)을 받는다.
주최측은 시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매주 또는 매월 정기적인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5월8일에는 ‘봄 소풍’이라는 주제로 걷기행사를 열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밖에 10월 중순경에는 ‘제3회 단풍걷기대회’와 ‘패러글라이딩 대회’도 준비되고 있는 등 대관령 옛길이 관광레포츠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대관령 옛길은 해발 800m의 평창군 도암면에서 강릉에 이르는 영동고속도로의 옛길로 경사가 완만하고 주변 산림이 울창해 걷기나 마라톤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여름철에는 피서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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