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급 대형 오피스빌딩 5곳중 1곳이 외국인 소유

  • 입력 2004년 8월 24일 18시 06분


서울의 대형 오피스빌딩 5채 가운데 1채 정도는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투자자문회사인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약 3000평 이상) 1020개동의 소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계 법인의 소유비율이 2002년 상반기 2.4%에서 올 상반기 3.5%로 높아졌다.

이 가운데 입지조건이 좋고 지명도가 높은 ‘A등급’ 빌딩 143개만 보면 외국법인의 소유 비율이 2002년에 비해 5.8%포인트 높아진 16.8%(24개)에 달했다.

면적 기준으로는 A급 대형 오피스빌딩 218만5740평 중 외국계 법인 소유 면적이 33만2469평(15%)으로 2002년(26만4559평)에 비해 약 7만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투코리아는 “외국법인들은 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고급빌딩을 집중 매입하고 있다”면서 “국내 오피스시장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이 과거에는 대부분 미국 종합금융사였지만 최근 들어 국적이 점차 다양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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