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25일 박씨로부터 압수했던 물품을 정밀검사한 결과 당첨된 로또복권이 8일 은평구 삼각공원에서 술에 취재 잠을 자다 지갑을 잃어버린 김모씨(51) 소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품으로 압수돼 있던 김씨의 물품 중 200장짜리 소형수첩을 샅샅이 뒤진 결과 로또 1등에 당첨된 6개 숫자를 메모해 놓은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88회 로또복권(추첨일 7일) 1등 당첨금 21억원을 11일 수령해 그 중 1억원을 빚 갚는데 썼으며 나머지는 예금통장에 보관해 놓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 복권사업팀 관계자는 "소유주가 뒤바뀌더라도 민사소송 등 절차가 필요해 당첨금이 원주인에게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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