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필리핀 현지의 계좌관리인 이모씨(54) 등 2명을 수배하고 강씨에게 불법송금을 의뢰한 김모씨(39·송파구 잠실동) 등 19명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002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의 계좌를 운영하며 의뢰인들에게 건당 7%의 수수료를 받고 모두 3300여회에 걸쳐 80억여원을 국내외로 송금해준 뒤 5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금의뢰자 대부분이 세금포탈이나 현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외환거래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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