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崔光植·55) 신임 전남지방경찰청장은 30일 “지도단속 보다는 계도와 주민 보호 위주의 치안행정을 펼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최 청장은 “이젠 치안도 품질시대”라며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 눈높이에 맞추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면서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고 모든 직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 청장은 또 “동료간에는 우정과 의리로 똘똘 뭉치고 상하간에는 존경과 신뢰가 쌓이는 즐거운 직장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울 한성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최 청장은 간부후보 25기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혁신기획단장,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역임했다. 1999년 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내사실무를 지휘한 사직동 팀장을 맡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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