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3∼4일 ‘제5회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를 개최하면서 처음으로 ‘큰 고추(코 큰 사람) 선발대회’를 도입해 측정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는 긴 사람도 있고 높은 사람도 있어 크기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
청양군은 고심 끝에 체적으로 측정해 우열을 가리기로 했다. 참가자 코의 가로(밑변)와 세로(길이), 높이를 자로 재 체적(부피)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길이는 논란의 막기 위해 두 눈동자의 가운데를 잇는 선까지를 측정 지점으로 정했다.
청양군은 축제기간 중 3일 하루만 선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 챔피언’ 도전자가 의외로 많아 4일에도 이 대회를 열기로 했다. 일단 10개 읍면 별로 2명씩 20명이 도전장을 내놓은 상태이며 서울 지하철 광고 등을 실시한 결과 외지에서도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양군은 선발대회 입상자 1∼3등 1명씩을 뽑아 각각 근당 9000원짜리 청양고추 15근, 10근, 5근을 부상으로 주기로 했다. 또 참가가 전원에게는 청양고추(200g 들이) 1봉지씩을 제공한다.
이 선발대회는 3일 오후 2∼4시, 4일 오후 3∼5시 열리며 외지 관광객의 경우 당일 현장에서 신청서를 내면 참가할 수 있다 041-940-2374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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