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서울 마포구 난지 한강시민공원 잔디축구장 앞에 높이 30m, 5740m² 규모의 번지점프장을, 국궁장 앞에는 90여대의 트레일러를 갖춘 2만2000m² 규모의 트레일러 캠핑장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사업소측은 기본 설계를 10월 중에 마무리한 뒤 건설교통부의 하천 점유 허가를 받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두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번지점프장의 경우 기둥을 한강 밑바닥에 박은 뒤 그 위에 점프대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안내 데스크, 매점 등은 바지선을 띄워 설치할 예정이다.
트레일러 캠핑 여행은 침실과 주방시설을 갖춘 트레일러를 빌려 자기 차에 달아서 끌고 다니는 여행 방식으로 미국 등에선 보편화돼있다. 한강시민공원 캠핑장은 중형 트레일러 50대, 소형 트레일러 40대를 갖출 예정이다.
사업소측은 “번지점프장을 한강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키울 예정”이라며 “번지점프장과 트레일러 캠핑장 사업에 드는 비용은 70억원 정도이며, 민자 유치를 통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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