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을 끼고 63빌딩의 5배에 육박하는 대규모 업무 상업 주거 복합타운이 들어선다.
복합타운이 들어설 곳은 신도림역과 맞닿은 △한국타이어 공장 터 △대성연탄 공장 터 △기아자동차 출하장 등으로 1997년 서울시에 의해 특별설계구역으로 지정됐다.
세 곳에 들어설 시설은 각각 신도림역과 지하로 연결돼 하나의 복합타운을 이룬다. 복합타운의 연면적은 24만4000평. 63빌딩의 연면적은 5만200평이다.
3곳 중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곳은 한국타이어 공장 터에 짓는 ‘신도림 대우 미래사랑시티’.
대우건설은 7000평에 오피스텔 664실, 오피스 405실, 공원 및 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지하에는 연면적 1만1000평 규모의 할인점 까르푸가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12∼52평형 오피스텔 664실에 대해 9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평당 분양가는 870만원이며 중도금 40%를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2007년 완공 예정. 02-2069-1333
오피스텔의 주거 시설 규제가 시행되기 전인 올 5월 건축허가를 신청해 실내 바닥 난방, 화장실 2곳 이상 설치 등이 가능하다.
특별설계구역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단지 내에 2000평의 지상 공원이, 건물 내에 2000평 규모 옥상공원이 조성된다.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를 피하기 위해 지하 2∼5층, 지상 3∼4층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1만700평의 기아자동차 출하장 터는 전자 전문 쇼핑몰인 ‘테크노마트’가 2008년 경 완공될 예정이다. 연면적은 10만여평에 이른다.
1만100평인 대성연탄 공장 터에는 호텔, 컨벤션센터, 상가 등 연면적 8만7000평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세부 개발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2009년 경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림역세권 복합타운은 단지 내에서 걸어서 2∼3분이면 신도림역을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경인로, 남부순환도로 등이 가까워 수도권 서남부의 새로운 중심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