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충남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52% 내려 2001년 3월 이후 월 매매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0.43%)이나 경기도 (-0.42%)의 변동률을 앞지른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충북(0.08%)과 대전(0.01%)은 하락세는 면했지만 상승세 크게 둔화됐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는 "비수기인 8월에 천안시 불당택지개발지구에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기 때문"이라며 "올해와 내년에도 신규 입주 물량이 많기는 하지만 대기업의 공단 조성과 수도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장기적으로는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사장은 "10월에 고속철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있을 5000가구 가량의 아파트 분양 물양이 어떻게 소화될 지가 향후 충청권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에 묶여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상황에서 수도권 주민들이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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