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이들이 최근 인천시에서 승인한 각종 개발사업을 따내거나 사업신청을 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안 시장에게 전달된 2억원이 광주에 있는 시중은행 2곳, 신용협동조합 1곳 등 3곳의 금융기관에서 500만∼1000만원 단위로 나눠 수차례에 걸쳐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돈이 10명 이상의 명의로 개설된 계좌에서 분산 인출된 점으로 미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각 예금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돈을 담았던 굴비상자에서 발견된 지문 40점을 최종 감식한 결과 모두 7명의 신원을 밝혀내 사건 관련성이 희박한 은행 여직원과 경비원, 인천시 공무원 등을 제외한 남자 1, 2명과 예금주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안 시장은 인천지역 18개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북미시장개척단을 이끌고 4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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