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경기 시흥시 오이도에 다녀왔다. 아이들에게 바닷바람의 시원함과 갯벌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하늘의 갈매기, 갯벌의 게와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바닷물이 밀려나간 갯벌에는 과자봉지와 비닐, 심지어 깨진 유리병과 휴대용 가스버너까지 버려져 있었다. 유리병과 가스버너는 주워서 나왔지만 안타까웠다. 오이도는 서울과 가까워 유치원생들의 갯벌 체험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세면장 시설 또한 너무 열악했다. 갯벌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두 개의 수도전이 있을 뿐이다. 관계 당국은 환경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보강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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