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지역 대학생 취업-진로 관련 과목 수강 인기

  • 입력 2004년 9월 5일 21시 26분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취업 및 진로선택 등과 관련이 있는 교양과목 등에 학생들의 수강신청이 몰리고 있다.

5일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청주대의 경우 이번 학기에 처음 개설한 ‘취업영어’에 1500여명이 수강신청을 했으며 ‘생활과 법률’도 1200여명이 몰렸다.

또 과목을 이수할 경우 군 장교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국가 안보론’과 ‘리더십’을 이번 학기에 처음 개설하면서 각각 3개반(班)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수강신청이 몰려 5개반으로 늘려 편성했다.

충북대도 사회 각계 유명인사들이 릴레이식 강의를 하는 ‘21세기의 삶과 미래’가 수강신청 접수 40여분만에 정원 700명을 모두 채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 공무원 시험과 관련이 있는 행정법 개론도 당초 정원을 80명으로 정했으나 230명이 몰려 반을 추가편성 했으며 ‘식품과 영양’, ‘매스컴과 현대사회’ 등도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 서원대도 ‘생활예절과 국제매너’에 가장 많은 250명이 수강신청을 했으며 학교측은 학생들의 취업 등을 돕기 위해 △산업현장 실습 △사무기술 △임용학교육 △취업 TOEIC을 개설하는 등 각 대학이 취업관련 과목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주 서원대 조수형 취업정보담당은 “학년에 상관없이 졸업 후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과목마다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과목들을 계속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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