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6월 20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국 도심 34곳에서 철도 소음을 측정한 결과 소음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1가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문래1가의 한 공장에서 잰 소음도는 낮 75dB, 밤 73dB. 70dB은 전화벨 소리를 0.5m 거리에서 듣는 수준으로 이 정도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면 정신 집중력이 떨어진다. 문래1가는 시간당 최고 87대, 하루 1210대의 열차와 전철이 오가는 곳.
하루 542대 열차가 지나다니는 경기 안양시 안양2동의 한 아파트에서 잰 창가 소음도도 낮 75dB, 밤 64dB를 기록해 두 번째로 소음이 심했다.
이번 소음도 측정치는 기차가 지나갈 때 발생하는 순간 소음이 아니라, 평균 소음이다. 즉 주변지역은 늘 이 정도 소음에 노출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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