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핸드볼 여자결승에서 감동적인 투혼을 과시했던 올림픽 핸드볼 대표팀 주역들이 인천에서 활동한다.
인천시핸드볼협회는 인천의 중견건설업체인 ㈜효명건설이 최근 여자 핸드볼 실업팀을 창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여자 핸드볼 실업팀은 대구시청 부산시체육회 창원경륜공단 삼척시청에 이어 5개로 늘어났다.
효명건설팀의 사령탑은 올림픽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국가대표팀 임영철 감독이 맡았다.
선수는 광주시청 소속이었던 골키퍼 오영란과 올림픽 베스트선수로 뽑힌 이상은, 명복희 등 국가대표 선수와 송미영 김경화 이상미 한선희 박정희 김남선 등 전직 국가대표와 상비군 출신 10명으로 구성됐다.
인천시핸드볼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서택동 구단주(51)는 “실업팀이 부족해 기량 있는 선수들이 은퇴하는 국내 핸드볼계의 안타까운 현실 때문에 창단을 결심했다”며 “유능한 감독과 올림픽에서 주전으로 뛴 선수들이 모인 만큼 국내 최고의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효명건설팀은 9∼15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2004 코리안리그 실업대회’에 처녀 출전한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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