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남는 메탄가스 기업체에 팔아

  • 입력 2004년 9월 7일 21시 05분


울산시 용연하수종말처리장이 하수 처리장내 소화조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를 인근 기업체에 판매해 시와 기업체가 연간 수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시는 용연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 가운데 자체 보일러 가동용으로 사용하고 남는 가스를 인근 SK케미칼㈜에 하루 약 4000m³씩 올해부터 2009년까지 6년간 판매키로 하고 8일 오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메탄가스 판매가격을 m³당 28원으로 환산할 경우 시는 연간 최고 81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케미칼㈜은 그동안 연료로 사용해온 벙커C유를 연간 80만L를 줄여 2억49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할 때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도 크게 줄여 환경개선효과도 기대된다. 메탄가스 공급시설은 소화조(용량 7000m³) 2기, 가스 저장조(2000m³) 1기, 가스 공급관(직경 150mm, 길이 450m) 등으로 공사비 3억7000여만원 전액은 SK케미칼㈜이 부담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인근 기업체에 연료로 공급하는 사례는 전국 처음”이라며 “시와 기업체가 모두 수익을 창출하는 ‘윈-윈’사례로 꼽힐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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