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이사장은 최근 본보가 보도한 ‘민주화사업회, 유죄판결로 면직된 직원 재채용’ 기사와 관련해 “사업회의 설립취지와 위상을 손상시킨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송두율씨의 간첩 논란으로 인해 사업회가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까지 받은 상태에서 이런 논란까지 생겨 사업회의 정당성이 훼손됐다”며 “모든 것을 전적으로 본인이 떠안고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송씨를 초청한 당사자다.
그러나 그는 “일부의 박정희 우상화는 경계해야 할 범죄행위”라며 “유신독재의 잔재 청산을 포함한 과거사 청산은 민주화운동의 주요한 내용으로 사업회는 지속적으로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목사 출신으로 그동안 민주화운동과 다양한 시민운동에 참여해 왔으며 2001년 사업회 창립 때부터 이사장을 맡아 왔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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