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범 검거중 총기사고 경찰-용의자 모두 부상

  • 입력 2004년 9월 8일 18시 27분


경찰관이 날치기 용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관과 용의자 모두 총상을 입었다.

8일 오후 1시반경 서울 마포구 서강대교 북단에서 영등포경찰서 소속 박모 경사(45)와 고모 순경(30)이 은행 앞에서 현금 100만원을 날치기해 오토바이로 도주하던 권모씨(22) 등 2명과 격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 권씨가 30cm 길이의 흉기로 박 경사의 엄지손가락을 찌르고 총기를 빼앗으려다 총기가 발사돼 고 순경이 허벅지에 총탄을 맞았다. 권씨도 몸싸움 과정에서 엉덩이에 총탄을 맞고 공범과 함께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관과 범인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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