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박선기 변호사 현지로 출국

  • 입력 2004년 9월 8일 18시 27분


지난해 6월 유엔 산하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 비상임재판관으로 당선된 박선기(朴宣基·50·사진) 변호사가 20일부터 시작되는 4명의 전범 관련 재판을 맡기 위해 8일 출국했다.

ICTR는 1994년 르완다 내전에서 벌어진 집단학살과 국제인도법 위반 관련자를 처벌하기 위해 1996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설치된 재판소다. 비상임재판관은 ICTR 재판소장 요청으로 유엔 사무총장의 임명에 따라 재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국인이 국제형사재판 분야에 진출한 것은 송상현(宋相現)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 권오곤(權五坤) 구 유고 국제형사재판소(ICTY) 재판관에 이어 세 번째다. 박 변호사는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뒤 육군 법무감과 주한미군 법률 고문 등을 거쳤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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