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중소도시-郡출신 지원 늘어

  • 입력 2004년 9월 8일 18시 41분


서울대가 지역균형선발전형제도를 도입한 첫해인 올해 수시모집에서 응시 고교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중소도시 및 군(郡) 소재 고교 출신 지원자의 비중이 높아졌다.

서울대는 8일 “2005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 1089개교 출신 5742명이 지원해 지난해에 비해 응시 고교가 188개교 증가했다”고 밝혔다.

군 단위의 경우 23개군, 28개 고교가 새로 지원자를 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역시 소재 고교 출신 지원자가 각각 전체 지원자의 31.4%, 29.3%로 지난해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그러나 중소도시와 군 소재 고교 출신 지원자는 각각 33.8%, 5.4%로 지난해에 비해 3∼4%포인트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중소도시와 군 소재 고교 출신 지원자가 각각 41.7%, 8.9%로 전체 지원자의 절반에 달했다.

반면 426명을 선발하는 특기자 전형의 경우 서울과 광역시 소재 고교 출신 지원자가 각각 40%, 30.1%를 차지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金京範) 책임전문위원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나타난 지역별 응시 현황이 지역별 고3학생 비율과 유사하다”며 “응시 고교의 폭이 넓어져 보다 다양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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