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최나은/자사만두 홍보직원 타제품 매도 씁쓸

  • 입력 2004년 9월 8일 18시 57분


며칠 전 식료품을 사기 위해 가족과 함께 모 대형할인마트를 찾았다. 냉동식품 코너에서 만두를 사려고 브랜드와 가격을 비교하는데 그 옆에 시식코너를 차리고 P회사 제품을 홍보하던 직원이 다가와 자사 제품을 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만두는 가격이 다른 제품의 두 배 가까이 돼 망설이고 있는데, 직원이 대뜸 “싼 걸 찾으시면 쓰레기만두 같은 것밖에 없죠. 이 제품을 드셔보라니까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자사 제품을 팔려는 그 직원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회사 제품을 ‘쓰레기’로 폄훼하는 것은 지나치다.

최나은 대학생·서울 은평구 역촌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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