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희생자 범시민 추모위령제 추진위원회’(집행위원장 진헌극)는 11일 오후 5시 마산시 해운동 해운프라자 앞 도로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위령제는 ‘아름나라’의 공연에 이어 경과보고와 추도사, 희생자 친구의 ‘하늘로 보내는 편지’ 낭송, 진혼무 등으로 진행된다. 위령제가 끝나면 해운프라자를 주변을 도는 촛불순례도 펼쳐진다.
태풍 매미 때 폭우와 해일로 해운프라자 지하에서 8명이 숨지는 등 마산에서는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6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아들과 아들 약혼녀를 잃은 유족대표 정계환씨(66)는 “이번 위령제는 재해로 희생되는 불상사가 다시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완벽한 방재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위령제 추진위원회 055-221-6405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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