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시농업기술센터 부추 신품종 ‘해돋이’ 개발

  • 입력 2004년 9월 8일 21시 15분


경북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수입에 의존해 온 부추의 신품종을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포항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999년부터 농업진흥청 산하 영남농업연구소(경남 밀양시)와 공동으로 부추 재래종 유전자를 수집해 연구와 각종 시험 등을 거쳐 최근 신품종을 개발, ‘해돋이’로 명명하고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했다.

또 농업기술센터측은 현재 90%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부추 종자의 경우 2007년부터 로열티를 지급해야 되는 점을 감안해 신품종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시험재배 결과 신품종은 일본산보다 수확량이 다소 많은 데다 길이와 폭도 비슷하고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추 종자는 한번 파종하면 4∼5년간 생산이 가능하고 연간 4∼5차례 수확할 수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이종길(李鍾吉·48) 연구개발담당은 “그동안 재배농민들은 수확량이 적다는 이유로 재래종을 외면해왔는데 신품종의 경우 일본산보다 생산량이 많아 인기를 끌 것”이라며 “본격적인 농가 보급은 2007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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