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원녹지사업소가 해발 98m 하늘공원 안의 인공습지를 16평 크기의 논으로 만들어 6월에 심은 추청벼(아키바레·사진)가 누렇게 익은 것.
녹지사업소 송명호 기획홍보팀장은 “쓰레기 매립지였던 하늘공원에서 과연 벼가 잘 자랄까 걱정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시험 재배한 벼들이 잘 자라면서 반가마(약 36kg)를 수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쌀은 겨울 철새들의 모이로 사용할 예정.
녹지사업소는 불모지로 알려졌던 옛 난지도에서 벼가 자란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내년에 하늘공원 내 논을 200여평 규모로 확대하고 농촌체험코너도 운영할 계획이다.
하늘공원은 2002년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 흙을 덮고 억새 등을 심어 조성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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