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무더운 날씨 등으로 인해 벌 생육에 적합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벌에 의한 안전사고가 크게 늘어나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 등이 조심을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9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북지역에서 벌 때문에 119구조구급대가 출동한 것은 323건이며 총 98명이 벌에 쏘여 병원에 이송되거나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동 건수는 128건(65.6%), 부상자 등은 16명(19.5%)이 늘어난 것이다.
벌에 쏘인 주민 중 50대 이상이 전체의 39.7%로 가장 많았고 40대 35.3%, 30대 17.6% 등의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벌에 의한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초 또는 성묘 때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요란한 옷차림을 자제하고 짙은 향수와 화장품, 머릿기름 등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벌에 쏘여 숨쉬기 어렵거나 두드러기가 나면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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