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2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13일 오전까지 전국이 흐리고 한두 차례 비가 오겠으나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13일 지역별 예상강수량은 서울 경기 충남북 전남북 제주도가 20∼60mm(많은 곳은 80mm 이상)이며 강원도 등은 10∼30mm다.
그러나 서해안 일부 지방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10일부터 비가 내린 제주도는 11일 오전 북제주군 구좌읍 지역에 시간당 117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12일까지 200∼441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북제주군 구좌읍, 남제주군 표선면 등지의 590여가구가 물에 잠겼고 도로 12개소 870m가 유실됐으며 농경지 7400ha가 침수됐다.
또 북제주군 구좌읍의 육상양식장 5개소에 흙탕물이 차면서 넙치 330만마리가 집단 폐사했으며 남제주군 남원읍과 표선면 지역농장 등에서 꿩 2만7500마리가 폐사했다.
서귀포시 하원목장에서는 방목 중인 소 200마리가 호우를 피해 하천 변으로 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170여마리가 실종됐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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