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봉사단체인 원주밥상공동체는 10월초 춘천시 동면 장학리와 서울 노원구 본동에 연탄은행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지역에도 이 연탄은행을 설치하기 위해 16일 밥상공동체 관계자들이 사하구 감천동, 서구 남부민동, 영도구 동산1, 2동지역에 대한 수요자 조사에 나선다.
연탄은행은 원주밥상공동체가 국제통화기금 관리 경제대란이후 생활이 어려워진 이웃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2002년 10월 원주시 원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원주에 3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 연탄은행은 원주밥상공동체가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모아진 성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진열하며 누구나 5장까지는 가져갈 수 있다.
한편 원주밥상공동체는 20일 연탄 5만장을 북한에 전달하는 행사를 갖는다. 원주밥상공동체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앰파스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허기복 목사와 연탄은행 홍보대사 배우 문근영양, 앰파스 관계자 등 일행 6명이 고성육로를 통해 북강원도 고성 온정리 마을에 전달한다.
북한에 전달되는 연탄은 사랑의 연탄 메일보내기를 통해 모아진 기금으로 추진되며 앞으로 5만장 씩 2차에 걸쳐 10만장의 연탄이 추가 전달될 계획이다.
허기복 목사는 “경제난으로 연탄을 구입하지 못하는 이웃이 많다”며 “타 지역에도 연탄은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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