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 시세(10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작년 10월 말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값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하락했고 2∼5월에는 상승했다가 6월부터는 다시 하락세에 있다.
그러나 아파트 가격 하락은 강남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작년 10월 말에 비해 ―4.18%)이 주도해 이를 제외한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소폭(0.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1.65% 정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평형별로는 소형 평형이 하락한 반면 대형 평형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평형 이하(재건축 제외)는 작년 10월 말에 비해 5.15% 하락한 반면 55평형 이상은 5.65%나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동(―4.37%) 송파(―3.27%) 강남(―1.86%)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9개 구의 가격이 작년 10월 말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용산(9.01%) 종로(5.78%) 성동(5.71%) 광진(4.33%) 등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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