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출근하기 위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내려가 차를 타려다 앞 범퍼를 보니 모서리에 긁힌 자국이 있었다. 다른 차에 긁힌 것인데, 어떤 차가 그랬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감시용 카메라의 녹화 테이프라도 확인해보자 싶어 관리실로 찾아갔다. 그러나 막상 테이프를 재생해보니 테이프 교체를 자주 하지 않은 탓인지 지나가는 차의 윤곽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미했다. ‘주민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설치한 감시용 카메라의 관리 실태가 이 지경이라니…’ 하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내가 사는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감시용 카메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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