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감사원장 “대통령정책기획위 연구비 나눠먹기 감사”

  • 입력 2004년 9월 15일 18시 43분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은 15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해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의 연구용역 계약 체결 과정에 대한 감사 실시 방침을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유승민(劉承旼) 의원이 “정책기획위가 복마전같이 연구용역비를 나눠먹기 했다. 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엄격한 용역계약이기 때문에 계약 체결 없이 (용역 배정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감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재차 “감사원에서 감사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고 전 원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유 의원은 또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2001∼2003년 정책기획위는 연구용역에 37억5000만원을 썼는데 이 중 93%를 정책기획위원들끼리 나눠먹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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