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 칠예과 출신인 이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인인 이형만씨의 아들로 현재 가업을 잇고 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충북도 미술대전 공예부문 특선,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은상, 대전시 공예부문 금상을 받는 등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 8000여점의 출품작 중 그의 출품작은 ‘옻칠반상기’.
물푸레나무에 인체에 무해한 옻칠을 한 것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기(器)의 내면은 투명 옻칠을 사용해 무늬를 살렸고 바깥쪽은 흑칠과 교칠기법을 사용해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모교인 배재대와 전주대에서 짬을 내 후배들도 가르치고 있는 이씨는 “대통령상을 받게 된 것은 대학시절 교수님들의 가르침 때문”이라며 “묵묵히 전통공예를 이어가는 후배들을 위해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