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분수대 물에서 식중독 유발菌

  • 입력 2004년 9월 17일 18시 23분


‘서울광장 분수대의 물을 먹진 마세요!’

올해 여름 많은 사람이 더위를 식혔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의 분수. 어린이들은 분수 위를 뛰어다니며 물을 마시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이 분수대 물에서 인체에 해로운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

서울환경연합은 최근 사람이 몰리는 낮 12시반∼오후 4시반에 분수대 물을 채수해 한국환경수도연구소에 수질분석을 의뢰한 결과 일반세균은 물론 중이염,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녹농균 살모넬라균 등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공원녹지사업소는 “매주 월, 목요일에 수돗물을 갈아주고 매일 물탱크 소독을 하고 있다”며 “분수로 몸을 적시는 것은 괜찮지만 물이 바닥에서 솟아오르고 사람의 왕래가 많아 식수로는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