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귀성-29일 귀경 피하세요”… 추석연휴 교통대책

‘추석연휴에 교통 체증을 조금이라도 덜 겪으려면 귀성은 27일, 귀경은 29일을 피하세요.’

건설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교통개발연구원이 지난달 18, 19일 전국 16개 시도 3091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31.2%가 추석 전날인 27일에 귀성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25일 귀성하겠다는 사람은 21%, 26일은 17.7%, 28일은 14.2%로 나타났다. 귀경은 45.1%가 29일에, 35.4%가 28일에 하겠다고 답했다.

건교부는 승용차 이용시 귀성길은 서울∼대전 5시간10분, 서울∼부산 10시간, 서울∼광주 8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5시간20분, 부산∼서울 11시간, 광주∼서울 8시간20분으로 귀성길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건교부는 24∼30일에 이동할 인원과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각각 7872만명과 2128만대로 지난해 추석연휴 때에 비해 각각 7.5%와 7.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날 건교부가 발표한 추석 특별 수송기간의 교통대책에 따르면 25일 정오부터 28일 정오까지 고속도로 나들목의 진출입이 일부 통제된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잠원과 서초 나들목은 진출입 모두를, 반포 수원 기흥 오산 나들목은 진입을, 양재 나들목은 진출만을 통제한다. 반포와 서초 나들목에서는 P턴 진입을 허용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매송과 비봉 나들목의 진입을, 호남고속도로는 익산 삼례 전주 나들목의 진입을 각각 통제할 계획이다.

귀경 때에는 28일 정오부터 29일 밤 12시까지 진입만 통제된다. 통제되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안성 오산 기흥 수원 나들목와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곤지암 광주 나들목,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 나들목 등이다.

또 25일 정오부터 29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 구간 상하행선 모두에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9인승 이상 차량 중 6명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28∼30일 전철과 지하철, 서울역 영등포역 서울고속터미널 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 25일 오전 4시부터 30일 오전 4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된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추석 연휴 임시개통될 국도 현황 (자료:건설교통부)
도로(도로번호)	개통구간(km)
일동-영중(37)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길명리(1.2)
내사-이천(42)	이천시 마장면 유산리∼부발읍 신하리(11.5)
이동-용인(45)	안성시 양성면 장서리∼용인시 남동(13.4)
일동-이동(47)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수입리(4.0)
부여-논산(4)	논산시 광석면 갈산리∼성동면 원북리(2.7)
서산-운산(32)	서산시 잠홍동∼음암면 상홍리(2.1)
예산-신양(32)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0.8)
예산우회(32)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대술면 시산리(5.7)
증평-괴산(34)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괴산군 괴산읍 대사리(23.3)
공주-종촌(36)	공주시 우성면 동대리∼연기군 남면 종촌리(19.7)
청양우회(36)	청양군 청양읍 교월리∼대치면 탄정리(0.9)
공주-이인(40)	공주시 봉정동(3.9)
남양-벌교(15)	고흥군 남양면 남양리∼동강면 한천리(14.5)
장수우회(19)	장수군 장수읍 개정리∼계남면 신전리(1.0)
동복우회(22)	화순군 동복면 읍애리(5.8)
부안-김제(23)	부안군 행안면 신기리∼김제시 죽산면 옥성리(14.1)
삼서-장성(24)	장성군 삼서면 우치리∼장성읍 단광리(12.7)
화양-청도(20)	청도군 화양읍 서상리∼범곡리(3.2)
가산-상림(25)	칠곡군 가산면 천평리∼송학리(2.5)
영천-고경(28)	영천시 임고면 매호리∼양학리(0.9)
영주-감천(28)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예천군 감천면 유리(3.2)
금호-임고(33)	영천시 오미동∼은하동(3.5)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