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단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폐기물 저장방식은 사용 후 연료와 중·저준위 폐기물을 함께 저장하는 방식이지만 이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원전센터 부지를 두 곳 이상 선정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폐기물은 방사능의 세기에 따라 중·저준위와 고준위 폐기물로 구분되며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관리시설은 중·저준위 폐기물과 고준위에 해당하는 사용 후 연료를 같은 부지 내에 저장하도록 돼 있다.
이날 조 단장의 설명은 중·저준위 폐기물과 사용 후 연료를 별도 부지에 저장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
조 단장은 “연내 부지 선정이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원전의 자체 저장능력을 충분히 활용해 선정 절차 지연에 따른 충격을 막을 것”이라며 “전북 부안의 경우 찬반 의견이 모두 있지만 주민투표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논의와 절차를 진행할지도 다음 달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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