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6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등급제를 구상해 본 적도 없고 시행하고 있지도 않다”며 “고등학교를 등급화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입학처장들은 “고교등급제와 관련된 실태조사를 환영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가 우리 대학들과 일부 사회단체의 주장 중 어느 쪽이 옳은가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수시 1학기 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이들 사립대학에 대해 20∼22일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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