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社-삼성 열린장학금]“이젠 학비 걱정 마세요”

  • 입력 2004년 9월 19일 18시 19분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국의 고교생에게 학비를 제공하는 ‘동아일보-삼성 열린 장학금’ 지원 대상으로 모두 2901명의 학생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학교장 추천’이 2435명, 본인이나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이 추천한 ‘자율 추천’은 466명이다. 자율 추천의 경우 시도교육청 장학사, 학교장,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됐다.

장학금은 학생들에게 직접 지급되지 않으며 1년분 등록금 전액을 학교에 납부해 100% 학비로만 사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급되는 장학금은 약 44억원.

이 장학금은 성적에 관계없이 부모의 실직이나 파산 등으로 가정형편이 나빠져 학비 마련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동아일보와 삼성그룹은 매년 3000명가량의 고교 1, 2학년생을 선정해 학비를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19일 ‘동아일보-삼성 열린 장학금’ 지원 대상 2901명이 선정됐다. 경기 오산시 영락교회 이종원 목사(왼쪽)가 자신의 추천으로 장학금을 받는 임모, 장모, 강모군(오른쪽부터)에게 열심히 공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안철민기자

학교장 추천 장학생 명단은 20일 삼성사회봉사단 홈페이지(www.samsunglove.co.kr)를 통해 발표하며 자율 추천은 10월 4일경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을 주관한 삼성사회봉사단 황정은(黃貞恩) 차장은 “지원서 접수 기간 중 전국에서 수많은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등 관심이 뜨거웠으며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지원자가 아주 많았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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