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청사이전 밑그림 윤곽

  • 입력 2004년 9월 19일 22시 21분


대구시 청사를 새로 지어 옮기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최근 ‘신청사 건립추진 기획팀’을 구성한데 이어 청사 이전에 따른 용역비로 추경에 1억4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청사 이전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전문기관을 선정해 신청사 후보지와 재원 조달방법, 현 청사 매각 등 사업 추진 타당성에 대한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부지를 매입한 뒤 2009년경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993년에 세워진 현 청사는 대지면적 3810평으로 부산, 대전, 광주 등 광역시 청사의 15∼20%에 불과하고 공무원 1인당 점유면적도 5.8m²로 지방 청사의 표준설계 면적기준(7.2m²)을 훨씬 밑돌고 있다.

시는 청사가 비좁아 7월부터 환경녹지국 6개과 사무실을 대구 중구 동인1가 동화빌딩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가 좁아 직원들의 업무추진에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다 민원인들도 청사 이용에 갖가지 불편을 겪고 있어 새청사 건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청사 건립에는 건축비만 1700억∼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열악한 대구시 재정여건 등을 감안하면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지적된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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