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남해 이동면에 종합레저농원 조성

  • 입력 2004년 9월 19일 22시 21분


경남 남해에 대규모 유럽형 종합레저 농원이 조성된다.

남해군은 19일 “주 5일제 근무의 본격시행과 ‘참살이(웰빙)시대’ 진입에 발맞춰 이동면 신전, 화계, 용소 등 5개 마을 100ha에 유럽형 종합레저 농원을 2014년까지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종합레저 농원의 조성은 ㈜게비스랜드(대표 양진석)가 맡게 되며 전체 사업비는 남해군이 부담하는 기반시설비를 포함해 240억원이 들어간다.

남해군은 20일 오전 11시 신전마을 들녘에서 하영제 군수와 게비스랜드 양 대표, 친환경농업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 곳에는 우선 2007년까지 12만평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가 만들어지고 이후 연차적으로 가족호텔과 별장형 숙박시설인 펜션, 역사 및 문화교육장 등이 완비된 종합레저 농원이 꾸며진다.

게비스랜드는 지역 농민들로부터 임차한 농경지에서 현지 노동력으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도시지역 회원에게 택배시스템을 통해 공급하며, 영농체험과 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남해군 이동면 신전리 일원은 금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데다 바로 앞의 앵강만에서는 고기잡이와 갯벌체험도 가능한 여건을 갖췄다. 또 인근에 상주해수욕장을 비롯해 보리암, 용문사 등 관광명소도 많다.

남해군청 박홍국 환경농업담당은 “종합레저농원의 조성은 남해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생산 지역으로 발돋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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