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6명 “국보법 개정 혹은 보완”

서울지역 대학생의 다수는 국가보안법을 ‘개정 혹은 보완’해야 하며 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일 대학생전문주간지인 ‘대학내일’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시내 10개 대학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사회의식 및 라이프스타일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보법에 대해선 응답자의 59.7%가 ‘개정 혹은 보완’을 선택한 반면 ‘폐지’는 31.1%, ‘현행대로 존속’은 6.4%였다. 수도 이전에 대해선 반대가 53.6%로 찬성(46.4%)보다 다소 높았다. 또 대체복무제에 대해서는 51.0%가 찬성한 반면 48.6%가 반대했다., 사형제도에 대해선 50.4%가 ‘폐지’를 주장한 반면 49.3%가 ‘유지’를 주장하는 등 의견이 양분됐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0.9%, 민주노동당 19.3%, 한나라당 13.4%, 민주당 1.0%, 자민련 0.2%, 기타 정당 1.1%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지 당이 없다’고 답한 학생이 44.1%나 돼 정치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