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영천연대 소속 장병 100여명은 20일 안강읍 제1연대 전적비 앞에서 백상승(白相承) 경주시장과 유족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발굴을 위한 제사를 지낸 뒤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안강읍 어래산과 강동면 양동마을 일대는 6·25 전쟁 당시 국군 수도사단이 부산으로 진격하려던 북한군 12사단을 막아낸 격전지로 국군 1500여명, 북한군 4500여명이 전사했다.
50사단은 육군본부 유해발굴단과 함께 이 일대에서 2000년부터 유해 발굴 작업을 펴 지난해까지 완전유해 59구, 부분유해 783구, 유품 3000여점 등을 찾아냈다.
50사단의 송영식(宋永植) 정훈참모는 “국군의 날이 다가와 이번 발굴은 더욱 뜻이 깊다”며 “안강지구 전투상황에 대한 증언을 해줄 주민들이 모두 고령이어서 이번이 거의 마지막 유해 발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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