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사회봉사활동도 이젠 전문화시대”

  • 입력 2004년 9월 23일 2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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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봉사활동도 전문화가 필요합니다.”

광주보건대학(학장 김양혁)이 호스피스활동, 구강질환예방 등 ‘전문가 수준’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학은 23일 오전 대학 내 국제회의실에서 이 지역 주요 기관장과 시민단체 봉사단체 및 의료계 관계자, 재학생 봉사단원 15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봉사단이 선보일 프로그램은 △의료봉사(호스피스활동, 만성질환자 보조, 구강질환예방) △사회복지(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돕기) △시민운동(국제행사지원, 청소년선도, 농촌일손돕기) △지역보호(지역사랑운동, 환경보호활동) 등으로 전문화했다.

특히 이 사업이 올해 교육부의 재정지원 특성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국비 38억원을 활용해 올해부터 2006년까지 해마다 8주 과정의 자연건강관리전문인력(80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강질환예방을 위한 ‘예방전문 치과위생사’를 양성하게 된다.

다음달 초에는 지역민들에게 체형 및 체질에 맞는 운동을 처방해주고 지도하는 건강관리센터(피트니스센터)도 열 예정이다.

봉사단 운영을 맡은 김상엽 교수(물리치료과)는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 복지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한 ‘참여복지형’ 자원봉사 시스템을 갖췄다”며 “궁극적으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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